충청 이남 기후가 따스한 남부 지방에 자라는 낙엽 활엽 떨기나무(관목) 또는 작은큰키나무(소교목)다. 높이 5미터쯤 자란다. 암꽃과 수꽃이 암나무와 수나무에서 따로 피는 암수딴그루다. 꽃은 4~5월에 노랗게 피고, 열매는 10월에 붉게 익는다. 비목나무 이름의 유래에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나무가 단단해 실제 비목(碑木)으로 쓰인 데서 나왔다는 것, 다른 하나는 백목(白木)이라는 한자 이름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나무껍질이 하얘 백목이라 했다고 한다. 두 가지 설 모두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 비목(碑木) 설은 고대 중국의 장례 문화와 천자의 관까지 거슬러 올라가 근거를 따진다. 비목나무 줄기 껍질은 희지 않다. 한자 이름 백목은 변재(邊材) 목질부가 하얀 데서 나온 것 같다. 목재가 흰색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