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덕딸기와 곰딸기
이번 산행에서 멍덕딸기(Rubus idaeus var. microphyllus)를 직접 볼 수 있어 좋았다. 이 나무딸기는 북방계 식물이다. 강원도 이북의 한반도, 만주, 아무르강 일대, 캄카차반도 등지에 자생한다. 꽃받침, 줄기, 잎자루, 잎 뒷면에 난 가시가 곰딸기(Rubus phoenicolasius)와 차원이 다르다. 산을 다니는 사람이라면 곰딸기를 전국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멍덕딸기는 함백산 정상에 있었다. 과연 추운 곳에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나무딸기의 꽃과 열매도 보면 좋겠지만 그럴 날이 언제일까. 강원도를 다시 몇 번 찾아가야 볼 수 있을 것이다. 꽃이 피었을 때 멍덕딸기와 곰딸기 구분은 매우 쉽다. 꽃잎 색깔이 멍덕딸기는 흰색, 곰딸기는 아주 연한 분홍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