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입문 2

나무 입문 1

도감처럼 보고 이야기책처럼 읽는다. 꽃 피는 순서로 220여 종의 나무를 만난다! 《나무 입문》은 남이섬 나무를 소개하는 책이면서 길이나 공원, 산, 강변 등에서도 마주치는 그 나무를 잘 알 수 있게 하는 책이다. 220여 종의 나무를 소개하는 총 3권의 시리즈 가운데 1권에서는 첫봄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꽃이 피는 나무 70여 종을 담았다. 꽃 피는 시기에 맞추어 나무를 알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궁금한 나무를 사전처럼 찾아볼 수도 있다. 이 책은 꽃, 잎, 열매, 수피 등 나무의 생김새와 특징을 기본으로 수록하고 나무 이름의 유래, 나무에 얽힌 이야기, 시・소설과 같은 문학 작품, 약재로서의 나무 정보까지 아우른다. 나무와 관련한 교양과 지식을 풍부하게 수록하고 있다. 3권까지 시리즈로 출간..

2019.08.29

까마귀베개

나무에 관한 글을 여기에 써보기로 했다. 첫 이야기는 까마귀베개다. 까마귀베개. 꽃은 초라해도 열매는 화려하다. 꽃보다 작은 열매를 맺는 식물이 어디 있으랴. 함께하는 힘은 저토록 아름답고 강하다. 9월에 접어들면 열매가 빨갛게 변하고 더러 검은색으로 완전히 익기도 할 것이다. 열매 과육을 벗겨 맛을 봤다. 과육이랄 것도 없다. 길쭉하면서 약간 휘어지고 움푹 꺼진 단단한 씨앗을 얇은 껍질이 둘러싸고 있는 느낌. 과육이 없다시피 해 아무 맛을 못 느꼈다. 아직 열매가 덜 자라 그런지도 모른다. 열매 크기는 캡슐 약보다 작다. 남부 지방(주로 전라도), 제주도에 자생하는 까마귀베개는 머지않아 조경수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나무를 찾는 사람이 많다. 이름은 열매가 까마귀처럼 까맣게 익는다고 ..

자연/나무 2019.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