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직 #유두류록 #지리산유람기 "푸른 다슬기가 점점이 이어지고 가로지르며 우뚝 선 것들은 남해 거제의 군도일 터...". 참 멋진 문장이다. 멀리 보이는 남해 바다의 섬들을 푸른 다슬기라 했다. 이런 멋진 표현은 "마름으로 덮인 내[川]가 구불구불 이어져 있는가 하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큰 봉우리들 사이의 운무를 내(시내)라 했고, 운무에 머리를 드러낸 작은 봉우들을 시내, 연못 등에서 볼 수 있는 수생 식물 마름이라 했다. ~・~・~・~・~・~・~・~・~・~・~ 유두류록(遊頭流錄) _ 점필재 김종직 [일러두기] 옛 한문은 ‘…한데’, ‘…하니’라고 옮길 수밖에 없는 게 많이 나옵니다. 그런 글이 잇따를 때는 하나의 문장을 둘로 나누었습니다. 또 글이 잘 읽히도록 약간 다듬었음을 밝혀 둡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