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山椒)는 초피, 배초향(방아), 산마늘 등과 함께 우리나라 산에서 얻을 수 있는 천연 향신료다. 보통 산초라고 하면 산초나무 열매껍질을 말한다. 일부 지방에서는 산초나무 열매껍질 가루를 추어탕에 넣어 먹기도 한다. 특유의 향을 내면서 물고기 비린내를 없애주기 때문이다. 산초나무는 낙엽 활엽 떨기나무로 높이 3미터 정도까지 자라며, 비교적 추위에 강해 함경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한다. 잎은 홀수깃꼴겹잎으로 어긋나기를 하고 잎줄기(엽축)에 보일 듯 말 듯 한 아주 작은 가시를 지녔다. 잔잎은 긴 타원형으로 잎끝과 잎밑이 뾰족한 편이고, 가장자리에 자잘한 톱니가 있으며, 코를 대고 맡아보면 특유의 향이 약하게 난다. 잔잎의 크기는 작다. 아무리 커봐야 어른의 집게손가락 마디 두 개를 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