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황본초』 회회산. 젓가락나물이다. 간염, 황달 등에 약으로 쓰인다. 잎을 찧어 피부에 붙이면 물집이 잡힐 정도로 독성이 있다. 그런데도 나물로 먹는다고 한다. "맛은 매우 매운데, 그 잎의 맛은 달다(味極辛辣 其葉味甜)." 이렇게 쓰여 있다. 잎의 맛이 달다고 한 것은 잘못된 정보가 아닐까. "잎을 끓는 물에 데치고, 물에 담가 그 물을 갈아가며 오래도록 (나쁜 맛이나 독성을) 우린 뒤 헹구어 기름과 소금으로 무쳐 먹는다. 열매를 곱게 찧어 채소와 버무려 먹을 수도 있다(採葉 煠熟 換水浸 淘淨 油鹽調食 子可擣爛調菜用"고 한다. 독성을 없애려면 묵나물로 먹어야 할 것 같다. 올해 이 젓가락나물을 찾아 먹어보고 싶다. 젓가락나물의 한자명에 마늘 산(蒜) 자가 들어가니 데친 뒤 찬물에 충분히 우린다 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