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나무 #편도나무 옛날 포르투갈이 무어인의 지배를 받을 때 알가르브(Al Garb, Algarve) 왕국의 왕자 이븐 알문킴(Ibn-Almuncim)과 북유럽 왕국의 공주 길다(Gilda)가 결혼했다. 길다는 처음에 포르투갈 남쪽 따스한 해안 지방이 마음에 들었지만, 날이 갈수록 겨울에 하얀 눈이 내리는 고향이 그리웠다. 그리움은 곧 우울증으로 이어졌다. 뒤늦게 이를 알아챈 왕자는 궁궐 주변에 수만 그루의 아몬드나무를 심었다. 봄이 되자 아몬드나무는 일제히 꽃을 피웠다. 그 광경은 마치 눈앞에 설원이 펼쳐진 것 같았다. 길다는 이 아몬드나무꽃을 보고 마음의 병을 고쳤다. 봄이 되면 눈처럼 피는 아몬드나무꽃을 위안으로 삼으며 왕자와 행복하게 살았다. 포르투갈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다. 아몬드나무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