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에 딱 하나 피었다. 좀씀바귀. 잎은 땅에 깔렸고 솟은 꽃줄기 끝에 노란 꽃. 강렬한 햇빛. 아, 목마르다.
길게 바닥을 기는 줄기의 마디(잎자루 부근)에서 부정근(不定根, 제뿌리가 아닌 곳에서 생기는 뿌리)이 나온다. 그냥 보면 주걱 같은 잎이 땅에서 솟은 것 같다.
학명은 렉세리스 스톨로니페라(Ixeris stolonifera), 중국명은 원엽고매채(圆叶苦荬菜, 圓葉苦蕒菜), 일본명은 이와니가나(イワニガナ, 岩苦菜, 암고채). 종소명 stolonifera는 '기는줄기(포복경, 匍匐莖)가 있는'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