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풀

맥문동 이름 유래

나무입문 2021. 6. 19. 10:44

時珍曰麥鬚曰虋, 此草根似麥而有鬚, 其葉如韭, 凌冬不凋, 故謂之麥虋冬, 及有諸韭忍冬諸名. 俗作門冬, 便於字也.

시진왈맥수왈문, 차초근사맥이유수, 기엽여구, 능동부조, 고위지맥문동, 급유제구인동제명. 속작문동, 편어자야.

 

보리까끄라기를 ()이라 하는데, 이 풀의 뿌리가 보리()를 닮은 데다 까끄라기를 지니고, 부추 같은 그 잎이 겨울을 업신여겨 시들지 않으므로, 맥문동(麥虋冬) 또는 부추 인동과 관련한 여러 이름이 있다. 속인들이 만든 門冬(문동)은 글자에서 편리를 취한 것이다라고 이시진은 말한다."

 

이시진의 <본초강목>에 있는 맥문동(麥門冬)의 이름 유래다. 잎이 겨울에도 시들지 않으므로 동(), 수염뿌리에다가 보리알 같은 것이 달려 맥문(麥虋, 麥門)이라 했다고 한다.

이시진의 <본초강목>을 맹신할 필요는 없다. 그도 불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적었을 수 있다.

 

그런데 의 음훈은 차조(찰조) 이다. 조를 말한다. 이와 이시진의 설에 따라, 덩이뿌리가 보리알과 차조알 같고 겨울에도 잎이 시들지 않아 麥虋冬이라 한 것이 麥門冬이 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맥문동 뿌리와 덩이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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