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에서 많이 나는 사자발쑥은 본래 이름이 사재발쑥이다. 국어사전에 사재발쑥으로 나온다. ≪동의보감≫에도 약쑥으로서 艾葉(애엽, 쑥 잎)을 ᄉᆞᄌᆞㅣ빌ㅂㅅㅜ ㄱ(사재빌쑥)이라 했다. 이는 '사자의발쑥'이라는 뜻이다. 잎이 사자 발을 닮았다고 사재발쑥이다.
사재발쑥은 강화도에서만 나는 특산 쑥이 아니다. 전국에 분포하지만 강화도만큼 흔하지 않을 뿐이다. 사재발쑥은 쑥(Artemisia princeps)의 변종으로 보인다. 학명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옛날부터 쑥의 한 종류, 특히 약쑥으로 취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