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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다음 날, 그다음 날, 이다음 날

나무입문 2019. 9. 24. 16:33

【다음날】 정하여지지 아니한 미래의 어떤 날.

오늘이 아닌,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날 가운데 어떤 날을 가리킬 때만 쓴다. “다음날 만나면 차 한잔해요.” 이런 말을 할 수 있겠다. 언제인지 알 수 없는 하일(何日), 어느 하루를 말한다.

【다음날】 기준이 되는 날 다음에 오는 날.

‘다음날’이라고 붙여쓰기하는 말이 있어 헷갈리기 쉽다. 우리는 이 말을 가장 많이 쓴다. “도적들이 대신의 집에 물건을 훔치러 들어가 열한 시간 동안 뒤지며 겁도 없이 짜장면을 시켜 먹었다. 다음 날 도적들의 소굴로 백성들이 구름처럼 몰려가 돌을 던지니, 곧 쥐도 빠져나올 수 없는 태산이 하나 생겼다. 오늘 다음 날 내일을 모르는 자들의 무덤이었다.” 띄어쓰기해야 한다.

【그다음날】 그것에 이어 오는 날.

‘그다음’이라는 명사가 있으니 ‘날’은 띄어쓰기한다.

【이다음 이것에 이어 오는 날.

‘그다음’과 마찬가지로 ‘이다음’이라는 명사가 있으니 ‘날’은 띄어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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