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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작, 꼼짝, 굼적, 꿈쩍

나무입문 2019. 11. 15. 17:44

#곰작 #꼼짝 #굼적 #꿈쩍

눈 하나 꿈쩍 않다.
눈도 꿈쩍 않다.

눈 하나 꿈쩍하지 않다.
눈도 꿈쩍하지 않다.

눈 하나 꿈쩍없다.
눈도 꿈쩍없다.

어느 것을 골라 쓸까?
“꼼짝 마.”
“꼼짝 안 한다.”
“꼼짝 못 한다.”
이럴 때 쓰는 꼼짝이라는 부사. 국어사전에서 뜻을 찾아보면 “몸을 둔하고 느리게 조금 움직이는 모양”이다. 이에 근거해 “꼼짝 마.”의 뜻을 풀이하면,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조금이라도 움직이지 마라.’는 것이다.

“눈 하나 꿈쩍 않다.”
얼핏 틀린 표현 같지만, 맞다.
“눈 하나도 꿈쩍 않다.”
이것도 맞다. 그 많은 신체 부위 가운데 저절로 깜박이는 눈이 둔하고 느리게라도 움직이지 않을 만큼 요지부동하거나 담대하다는 것이다.

<참고>
* 곰작, 꼼짝, 굼적, 꿈쩍 : 몸을 둔하고 느리게 조금 움직이는 모양.
* 곰작하다, 꼼짝하다, 굼적하다, 꿈쩍하다 : 몸이 느리고 둔하게 움직이다. 또는 몸을 느리고 둔하게 움직이다.
* 꼼짝없다, 꿈쩍없다 : 조금도 움직이는 기색이 없다.
* 곰작거리다, 꼼짝거리다, 굼적거리다, 꿈쩍거리다 : 몸이 둔하고 느리게 자꾸 움직이다. 또는 몸을 둔하고 느리게 자꾸 움직이다.
* 곰지락거리다, 꼼지락거리다, 굼지럭거리다, 꿈지럭거리다 : 천천히 좀스럽게 계속 움직이다. 또는 몸을 천천히 좀스럽게 계속 움직이다.
* 꼼짝달싹하다 : 몸이 아주 조금 움직이거나 들리다.
* 옴짝달싹하다 : 몸이 아주 조금 움직이다. 또는 몸을 아주 조금 움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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