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구황본초

山莧菜, 산현채, 쇠무릎

나무입문 2022. 3. 18. 01:57

『구황본초』 1권에 세 번째로 나오는 식물은 길가나 도랑 주변에 흔하디흔한 쇠무릎이다. 첫 번째는 조뱅이, 두 번째는 엉겅퀴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쇠무릎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 사람이 있다.

쇠무릎에서 약재로 많이 쓰는 부위는 뿌리다. 구황본초 쇠무릎(산현채) 앞부분 설명은 뿌리에 관한 것이다.

잎은 달면서 약간 시다고 한다.

구황본초, 산현채(쇠무릎, 우슬)

【쇠무릎(山莧菜, 산현채)】

 

『증류본초(證類本草)』에는 우슬(牛膝, 쇠무릎)이라 했고, 백배(百倍)라고도 하며, 속인들이 각사등(腳斯蹬) 또는 대절채(對節菜)라고 한다.

황하 북쪽 천곡(川谷)과 임구(臨胊)에서 나고, 강회(江淮), 민월(閩粵), 관중(闗中), 소주(蘇州) 모두에 있다.

그러나 그 모두는 회주(懷州)에서 나는 것보다 못하며, 회주 것을 최고로 친다. 채주(蔡州)에서 나는 것은 가장 장대하고 부드러우며 윤기가 있다. 오늘날 균주(鈞州)의 산과 들에도 난다.

키는 2척 이상이고, 줄기가 네모지며 청자색(青紫色)이다. 줄기에 학 무릎이나 소 무릎 같은 마디가 있어 쇠무릎이라 이름했다.

잎은 비름(莧菜, 현채)과 비슷하나 길이가 길고 끝이 꽤 뾰족하며 마주난다. 꽃은 이삭을 이루어 핀다. 뿌리는 쓴맛이 나면서 시고 성질이 평하며 독이 없다. 잎은 맛이 달고 약간 시다.

쇠무릎은 반딧불이(螢火, 형화), 딱총나무(陸英, 육영), 귀갑(龜甲, 거북 등딱지)을 싫어하고, 백전(白前, 학명 Cynanchum glaucescens, 우리나라에 없는 식물)을 꺼린다. *이 약재들과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는 소리임.

 

○ 굶주림을 면하는 법(구기)

어린잎을 채취해 데치고, 물을 갈아가며 우려 신맛을 없앤 뒤 헹구어 기름과 소금으로 조리해 먹는다.

 

○ 치병

『증류본초』 초부 우슬조에 수록

 

산현채(쇠무릎, 우슬)

 

【山莧菜】  

本草名牛膝、一名百倍、俗名腳斯蹬、又名對節菜。生河內川谷及臨胊、江淮、閩粵、闗中、蘇州皆有之。然皆不及懷州者為真。蔡州者最長大柔潤。今鈞州山野中亦有之。苗高二尺已來、莖方、青紫色。其莖有節如鶴膝、又如牛膝狀、以此名之。葉似莧菜葉、而長頗尖𧣪(=角+肖)。葉皆對生。開花作穂。根味苦酸、性平、無毒。葉味甘、微酸。惡螢火、陸英、龜甲、畏白前。

 

○ 救飢

採苗葉、煠熟、換水浸去酸味、淘浄、油鹽調食。

 

○ 治病

文具本草草部牛膝條下

 

산현채(쇠무릎, 우슬) 꽃
산현채(쇠무릎, 우슬)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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