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구황본초

款冬花, 관동화, 관동

나무입문 2022. 3. 18. 02:04

관동(관동화)의 학명은 Tussilago farfara로, 국화과-엉겅퀴아과-관동속 다년초다. 우리나라에는 자생하지 않는다. 관동을 심어 놓은 약초원도 있는 모양이다.

 

관동화(관동)

【관동화(款冬花), 관동】

 

일명 탁석(橐石), 과동(顆凍)、호수(虎鬚), 토해(莵奚)、저동(氐冬).

상산(常山) 골짜기, 상당(上黨) 물가에 난다. 관중(闗中), 촉북(蜀北), 탕창(宕昌), 진주(秦州), 웅주(雄州) 모두에 있다. 오늘날 균주(鈞州) 밀현(宻縣) 산골짜기에도 있다.

줄기는 푸르며 약간 보라색을 띠고, 잎은 아욱과 비슷하지만 매우 크고 모여나며, 석호로(石葫蘆, Pothos chinensis) 잎과 비슷하지만 자못 둥글다.

노란 꽃이 피고, 뿌리는 보라색이다. 『도경(圖經)』에서는 잎이 연잎과 비슷하고 크기가 그와 맞먹는다 했는데, 큰 것은 한 되, 작은 것은 몇 홉이 되어 사람들이 봉두엽[蜂斗葉, 한 말이나 되는 큰 잎 또는 머위잎 -> 蜂=封 클 봉 -> 蜂斗菜(봉두채, 머위) : 큰 잎 채소]이라 부르고 수두엽(水斗葉)이라는 이름도 지니게 되었다.

이것은 얼음과 눈을 피하지 않아 가장 이른 봄에 먼저 난다. 눈 속에서 꽃이 나와 세상 사람들이 찬동(鑽凍, 추위를 뚫는 풀)이라 하고, 또 나도물통이(萆薢, 비해) 비슷한 잎도 있다고 한다.

땅에서 1-2촌 떨어져 꽃받침이 청자색(青紫色)인 노란 꽃이 핀다. 처음 땅에 나왔을 때는 국화와 비슷하나 꽃대가 곧고 두툼하다. 열매에는 씨가 없다. 도홍경이 고려 백제에서 난다고 한 것은 이 종류에 가깝다.

잎의 맛은 쓰고, 꽃은 맵고 달다. 성질은 따스하고 독이 없다.

행인(杏仁, 살구씨)을 사약(使藥, 약효를 이끌어내는 약재)으로 함께 쓰면 좋은 자완탕(紫菀湯)을 얻을 수 있다. 조협(皂莢, 조각자), 초석, 원삼(元參, 현삼), 패모, 신이(辛夷, 목련), 마황, 황금, 황련, 청상(青箱, 개맨드라미)과 함께 쓰지 않는다.

 

○ 굶주림을 면하는 법(구기)

어린잎을 데치고 물에 담가 쓴맛을 없애고 기름과 소금으로 조리해 먹는다.

 

○ 치병

『증류본초』 초부조에 수록

 

관동화(관동) 잎

 

【欵冬花】

一名橐(音托)石、一名顆凍、一名虎鬚、一名莵奚、一名氐冬。生常山山谷及上黨水傍。闗中、蜀北、宕(音蕩)昌、秦州、雄州皆有。今鈞州宻縣山谷間亦有之。莖青微帶紫色、葉似葵葉甚大而叢生、又似石葫蘆葉頗團。開黃花、根紫色。圗經云葉如荷而斗直、大者容一升、小者容數合、俗呼為蜂斗葉、又名水斗葉。此物不避冰雪、最先春前生。雪中出花、世謂之鑽凍、又云有葉似萆薢。開黃花青紫萼、去土一二寸。初出如菊花萼、通直而肥。實無子。陶隠居所謂出高麗百濟者近此類也。其葉味苦、花味辛甘。性温、無毒。杏仁為之使、得紫菀良。惡皂莢、硝石、元參、畏貝母、辛夷、麻黄、黄芩、黄連、青箱。

 

○ 救飢

採嫰葉、煠熟、水浸淘去苦味、油鹽調食。

 

○ 治病

文具本草草部條下。

구황본초, 관동화(관동)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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