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황본초』의 산개채(山芥菜)가 학명 Barbarea orthoceras인 나도냉이인 것은 확실하지 않다. 나도냉이를 중국에서 산개(山芥), 일본에서 산개자(山芥子, 야마가라시)라고 하지만 말이다.
『구황본초교주』에는 『구황본초』에 나오는 산개채가 개갓냉이(학명 Rorippa indica, 중국명 한채蔊菜), 구슬갓냉이(학명 Rorippa globosa, 중국명 풍화채风花菜), 속속이풀(학명 Rorippa palustris, 중국명 소생한채沼生蔊菜), 나도냉이일 것이라는 저마다의 주장이 실려 있다. 산개채의 정체는 정확히 모른다.
다만 나도냉이, 개갓냉이, 구슬갓냉이, 속속이풀 모두 어린잎을 나물로 먹을 수 있다.
【山芥菜, 산개채】
生宻縣山坡及崗野中。苗高一二尺、葉似家芥菜葉、瘦短微尖、而多花叉。開小黄花、結小短角兒。味辣微甜。
밀현 산비탈이나 산야에 난다. 키 1-2척이고, 잎은 갓(家芥菜, 가개채) 비슷하지만, 그보다 얇고 짧으며 약간 끝이 뾰족하고, 많은 꽃이 갈래가 진다. 작고 노란 꽃이 피고, 작고 짧은 꼬투리열매를 맺는다. 맛은 매우면서 약간 달다.
□ 救飢
採苗葉、揀擇浄、煠熟、油鹽調食。
싹잎을 채취해 깨끗한 것을 가려 끓는 물에 데치고, 기름과 소금으로 무쳐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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