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황본초』에 국화(菊花), 야국화(野菊花), 양호채(凉蒿菜) 또는 감국아(甘菊芽)가 나온다. 이중 야국화는 학명이 Chrysanthemum indicum으로, 우리나라에서의 이름은 감국이다. 양호채 또는 감국아는 학명 Chrysanthemum boreale로, 우리나라 이름은 산국이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와 중국은 이 두 종의 이름을 서로 반대로 부른다. 야국이나 야국화는 산국을 말하는데, 중국에서는 감국을 야국 또는 야국화라 한다. 감국은 중국에서 산국을 가리킨다.
감국은 꽃의 맛이 달아 그런 이름을 얻었다. 그렇다면 중국에서 감국이라 하는 산국 또한 꽃의 맛이 달다는 얘기가 된다. 실제로 산국꽃을 먹어보면 쓴맛이 강하다. 그러나 끓는 물에 한 번 데친 뒤의 맛은 달다고 한다.



〔凉蒿菜、양호채、산국〕
又名甘菊芽、生宻縣山野中。葉似菊花葉、而細長尖𧣪。又多花叉、開黄花。其葉味甘。
또 다른 이름은 감국아(甘菊芽)로 밀현 산야에 자란다. 잎은 국화 잎 비슷하지만, 그보다 가늘고 길며 끝이 뾰족하다. 또 많은 꽃이 갈래가 지고, 노란 꽃이 핀다. 그 잎의 맛은 달다.
□ 救飢
採葉、煠熟、換水浸、淘浄、油鹽調食。
잎을 채취해 끓는 물에 데치고, 찬물에 담가 그 물을 갈아가며 두었다가, 깨끗이 헹구어 기름과 소금으로 무쳐 먹는다.



'자연 > 구황본초' 카테고리의 다른 글
水棘針苗, 수극침묘, 개차즈기 (0) | 2022.03.22 |
---|---|
水落藜、수락려、좀명아주 (0) | 2022.03.18 |
山芥菜, 산개채 (0) | 2022.03.18 |
萹蓄, 변축, 편축, 마디풀 (0) | 2022.03.18 |
款冬花, 관동화, 관동 (0) | 2022.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