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갈피나무는 인삼처럼 만병통치의 약재로 쓰인다. 오갈피나무보다 약성이 좋은 것이 가시오갈피다. 인삼보다 몸에 좋다고 하니까 야생으로 자라는 것은 씨가 거의 말랐다. 멸종 위기 2급으로 지정된 나무다.
<나무 입문 3>을 준비하면서 이 나무를 관리하는 사람들에게 불만이 많았다. 열매를 촬영해야 하는데, 해마다 꽃이 달렸던 가지를 잘라버리는 것이다. 가지치기를 했다. 이제 괜히 마음을 쓸 필요가 없다. 나는 오늘에야 알았다. 가시오갈피는 암수딴그루 또는 암수한그루다. 암수한그루는 암수갖춘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지만, 수나무에서 그럴 수 없지 않은가. 그러니까 <나무 입문>에 수록될 그 나무는 가시오갈피 수나무였다!
줄기에 가시가 거의 없는 오갈피나무와 달리 가시오갈피는 가시 투성이다. 꽃과 열매에서도 차이가 있다. 오갈피나무는 꽃자루(나중에 열매자루로 발달)가 짧지만 가시오갈피는 길다. 오갈피나무는 암수한그루로 암수갖춘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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