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등고

나무입문 2019. 11. 16. 22:19
#등고 #두보 #요도신정탁주배

登高 _ 杜甫 (높은 곳에 올라 _ 두보)

風急天高猿嘯哀  (풍급천고원소애)
渚淸沙白鳥飛廻  (저청사백조비회)
無邊落木蕭蕭下  (무변낙목소소하)
不盡長江滾滾來  (부진장강곤곤래)
萬里悲秋常作客  (만리비추상작객)
百年多病獨登臺  (백년다병독등대)
艱難苦恨繁霜鬢  (간난고한번상빈)
燎倒新停濁酒杯  (요도신정탁주배)

바람 빠르고 하늘 높고 원숭이 울음 애처로운데
물가 맑고 모래톱 희고 새가 날아서 돈다.
나무에서 쓸쓸히 떨어지는 낙엽은 끝이 없고
굽이치며 흘러 오는 장강은 끊이지 않는구나.
만리 땅 슬픈 가을에 늘 나그네 신세
백년 병 많은 몸 홀로 높은 대를 올랐네.
간난은 괴롭고 서리 앉은 귀밑머리 늘어 한스러운데
화톳불 이울어 새로이 흐린 술 잔 멈추었노라.

*無邊(무변): 가없음, 끝없음.
*落(락): 낙엽.
*蕭蕭(소소): 쓸쓸하다.
*不盡(부진): 다하지 않다, 없어지지 않다.
*滾滾(곤곤): 출렁거리다, 굽이치다.
*艱難(간난): 몹시 어렵고 고생스러움.
*霜鬢(상빈): 서리 내린 듯한 흰 귀밑머리.
*燎(료): 화톳불, 밝음, 환함. (젊음 또는 건강의 은유.)
*倒(도): 사납다(나빠지다), 쓰러지다.
*停(정): 머무르다, 쉬다, 멈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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