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겅퀴를 뜻하는 한자어 대계(大薊)에서 薊는 잎에 가시가 있는 식물을 말한다. 그래서 삽주 계, 엉겅퀴 계라고 한다. 魝에 초두머리가 붙었다.
魝는 한자사전에서 찾아보면 요리할 결이라고 한다. 하지만, 생선 잡을 계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광운』에서 魝는 생선을 칼로 잘라 다스리는 것(요리하는 것)이라 했다(割治魚也). 생선을 칼로 치는 의미가 강하다. 생선에 칼을 대면 가시 같은 뼈가 나온다. 그래서 잎에 가시가 있는 식물이 薊(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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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薊、대계、엉겅퀴】
舊不著所出州土、云生山谷中。今鄭州山野間亦有之。苗高三四尺、莖五稜、葉似大花苦苣菜葉、莖葉俱多刺、其葉多皺、葉中心開淡紫花。味苦、性平、無毒。根有毒。
옛날에 어느 고을에 나는지 밝히지는 않은 채 산골짜기에 난다고 했다. 오늘날 정주(鄭州) 산야에도 있다. 키가 3-4척인데, 줄기에 5개 모서리가 지고, 잎이 대화고거채(大花苦苣菜, 큰꽃방가지똥)와 비슷하며, 줄기와 잎 모두 가시가 많고, 그 잎에 주름이 많으며, 잎 중심에서 담자색 꽃이 핀다. 맛은 쓰고, 성질은 평(平)하며 독이 없다. 뿌리는 독성이 있다.
〇 救飢(구기, 굶주림을 면하는 법)
採嫰苗葉、煠熟、水淘去苦味、油鹽調食。
어린 싹잎(子葉, 자엽)을 채취해 데치고 물에 헹궈 쓴맛을 없앤 뒤 기름과 소금으로 조리해 먹는다.
〇 治病(치병)
文具本草草部大小薊條下。
『증류본초』 초부 대소계조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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